소혹성을 찾으며
서 정 윤
어느 어두운 날, 그대
조용히 창을 열면
가슴에 안기는 별빛, 반가워라.
영혼의 날개를 위해
자유롭기 위해,
준비하는 내 작은 하늘의 동그라미
끊임없이 처절해지는
추한 모습의 그림이 아니려고
안경을 추켜올려도
늘 뒷모습에 흔들린다.
제각기 흩어지는 별빛
그대 눈그늘에 비치는 어둠 그림자
애써 방황의 흔적을 지우는,
잠들지 못하는 나를 길들이며
그리고 웃고 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나>
그대 별빛에 묻으며
연약한 날개를 위해
어둠은 부르고 있다.
흔들리는 나의 손을 잡는
어린 별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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