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치유 교육 현장에서
2010년 11월 06일 오대산 전나무 숲길에서 예비 숲 안내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오늘은 숲치유가/숲해설가/나우숲치유연구소/국립수목원산림환경교육교사이신
송정희강사를 모시고 '치유공간으로서의 숲'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진딧물과 개미 무당벌레 게임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나서
처음 숲을 방문할 때 숲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고 숲에 들어서는 예절을 배웠답니다.
이어 천년숲길을 걸으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는 말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숲속에 들어섰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나서 청각으로. 후각으로 숲을 느끼는 시간
천년의 숨결을 느끼는 귀중한 교육시간 있었습니다.
이어서 후각으로 냄새를 맡고 감추어진 목표물을 찾아내는 훈련과, 촉각으로 만져보고 상대를
맞추는 훈련, 14가지 나무 열매를 둘로 나누어 돌아서서 만져보고 짝을 찾는 훈련을 하였지요.
잠시 휴식시간에는 점심식사가 늦어지는 관계로 간단히 간식을 먹으며 서로담소를 나누었고
(물론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식사도 거른채 오후시간에는 발로 숲길의 돌, 흙, 낙엽위를 밟으며 감촉을 느끼고,
'나의 나무'를 정하여 서로 대화하며 만지고 느끼는 감성의시간도 잊지못할 내용이였답니다
나중에 다시 '나의나무'를 찾아 대화하는 만남의 시간을 가지려 한답니다.
저의 나무는 강사님이 찾아 주셨는데 침엽수가 울창한 한가운데에 건실히 자란 활엽수로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많은 잎을 가지고 곤충들과 공생하며 사는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고
하시면서 골라주셨는데 귀한 내용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였습니다.
마지막시간에는 4~5명이 한조가 되어 한사람이 두행씩 시를 적어 한 행만 다음사람이
볼 수 있게하여 공동시를 만들고 나서 제목을 붙여 보았는데, 모두가 시인이 되어 한사람이
쓴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시가 되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그리움'이란 시를 낭독하였답니다.
아래사진속에 시들을 감상하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아래는 교육시간의 모습입니다
"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로 시작하여 감사의 말을 간단하게 전하면서 이동하는 모습
눈을감고 숲의 소리를 듣고, 숲의 내음을 느끼는 시간 - 시작전 강사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14개의 나무열매를 손으로 느껴 제 짝을 찾아내는 시간 - 모두의 표정속에 진지함과 즐거움이 넘친다
14종류의 나무열매들 - 말로만 듣고 처음보는 열매도 있었답니다
먼저 여섯사람의 손을 만져보고 자리를 바꾸고서 눈을 감은채 손을 만지고 상대의 이름을 알아 맞추는 훈련
'나의나무'를 정하고 나서 마음으로 나무와 대화를 나누고 느끼는 시간 - 앞모습을 한사코 사양하시던 학우님의 뒷모습
멀리서 '나만의 나무'를 자랑하시며 잊지않게 꼭 찍어 달라고 하시던 학우님 - 감기가 심한데도 열정은 얼마나 대단하신지 모두의 귀감이랍니다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쓴 시를 대표로 낭독하고 있습니다 - 박용범님
아름다운 목소리로 문학의 열정을 더하신 김인숙님의 낭독모습
조용하게 계시면서도 모든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임인희님의 시낭독 모습
마을일, 집안일로 바쁜가운데도 열정이 넘치는 자세로 참여하시는 최연화님의 시낭독 모습
숲속에서는 모두가 훌륭한 시인, 경청하는 모두의 아름다운 모습
제목 '그리움' - 지은이 : 손이김송
제목 '이 가을에'
제목 '숲에서' - 지은이 : 신이안박
'숲속에 꿈속에'
제목 '마음의 숲' - 지은이 : 한여인과 세남자
'무제'
모든교육을 마치고 나서 전체의 기념 사진입니다
월정사 종무실의 보살님께 단체사진을 부탁드리고 나서 어렵게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월정사 홈페이지에 좋은사진 올려드리기로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