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관광

평창 백운산 칠족령

우주회장 2011. 10. 10. 18:14

전국의 수많은 길에는 여러 사연이 많이 있다.

평창에서 제일 남쪽 미탄면 마하리에는 '백운산'이 정선과 경계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백운산을 마하쪽 문희마을에서 올라가는 노선중 칠족령길을 걷게 된다.

칠족령(漆足嶺)의 유래에도 친근한  동물들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 정선 지금의 신동읍 제장마을에 낙향한 선비가 옷칠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

어느날인가 선비집에 기르던 숫캐 한마리가 밤마다 사라져 버렸다가 아침이 되면 온몸이 축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다.

이를 이상히 여긴 선비가 저녁에 개집앞에 옷이 가득한 그릇을 놓아두고 개가 어디로 가는지를 살펴

보기로 하였다.  

이튼날 개가 돌아오고서 개 발자국이 남아 있는 길을 따라 와 보니 미탄면 문희마을의 '문희'라는 암캐가

사는집이었다고 한다.

제장마을의 수캐는 온갖 산짐승들이 활보하는 백운산의 숲길을 사랑하는 암캐 '문희'를 찾아 매일밤 위험을

무릅쓰고 넘나들었던 것이다. 발에 옷칠을 하고 넘나들던 그길을 옷칠, 발족, 고개령,자를 써서 칠족령이라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칠족령은 사랑의 길이다.

가족과 연인과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이길을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2011년 10월8일 성남에서 가족들 30여분이 칠족령을 찾아 오신다기에 안내를 하게 되었다.

오전에 먼저 도착하여 사전 답사를 마치고, 도착시간이 임박하여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기다리는동안 노르웨이에서 관광오신 가족들을 만났다.

간단한 먹거리를 찾기에  한국의 컵라면을 소개하였다.

매운라면에 스프를 조금만 넣어 드렸더니 맛있게 드시고 고마워 한다.

 

성남에서 오신 일행들이 예정된 약속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여 기다림에 힘이들고 지쳐 있었지만 함께

안내를 하신 선생님들과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안내를 하고 어두운 밤이 되어 돌아왔답니다.

피곤함에 지친 몸이였지만 귀여운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귀한 만남을 생각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보았습니다.

 

함께 산행한 사진을 올립니다